수원시인협회는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행궁길 갤러리(화성행궁 남쪽 옆)에서 막사발 명장인 김용문(튀르키예 앙카라 하제테베대학교 교수) 작가와 함께 시도자전 ‘불의 숨결에 詩의 魂을 담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막사발은 우리 선조들이 밥그릇, 국그릇, 막걸리 사발 등 생활그릇으로 사용하던 자연스러움이 담긴 그릇이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찻잔으로 각광받았으며, 조선도공이 만든 막사발은 보물(이도다완:井戶茶碗)이 되었다.
묵묵히 장작가마에 불을 지펴 막사발을 만들어 온 김용문 작가는 오산출생으로 홍익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2년 ‘토우전’을 시작으로 30차례 가까운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1998년 세계막사발장작가마 페스티벌을 창설해 매년 수원과 오산 등 국내와 중국, 일본, 캐나다, 아르헨티나, 튀르키에 등 해외에서 열고 있다.
수원시인협회 회장인 김준기 시인은 “막사발의 세계적인 명장 김용문 작가가 빚어 불의 숨결로 구워낸 그릇에 우리 수원시인협회 회원들의 혼을 담아 수원에서는 처음으로 시도자전을 열고 여러분을 모신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도자전에는 원로 임병호 시인을 비롯해 31명의 수원시인협회 회원들이 참여, 60점 정도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