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6일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 엄청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로 남다른 구호품이 전달됐다.
- 튀르키예로 보내는 이동식 화장실 앞에 선 심영찬 심재덕기념사업회 부회장(오른쪽)과 이원형 WTA 사무총장-
한 방송에서 길거리의 시신까지 밀어가며 볼일을 봐야 한다는 충격적인 튀르키예 재난 현장의 심각한 화장실 사정을 전해 들은 고 심재덕 전 수원시 시장의 장남 심영찬 심재덕기념사업회 부회장(WTA 이사)이 4000만 원을 WTA(세계화장실협회)에 기탁하고, 심재덕기념사업회도 2000만 원을 기부하여 모두 6000만원으로 심재덕 기념사업회(회장 선정선)가 마련한 이동식 화장실 120개가 지원된 것이다.
지진이나 대규모 재난 재해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면 의료·식량·주거 등의 문제가 발생해 시급한 지원이 요구된다. 또 다른 걱정거리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발생하는 전염병과 함께 화장실 문제다. 이번 튀르키예 재난 현장에서도 위생적 화장실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라고 한다. WTA는 튀르키예 대사관측과 협의해 당장 필요한 이동식 화장실 120개를 긴급 구매했고, 튀르키예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지난 3월 29일과 30일 이동식화장실 각 40개씩 80개가 인천 신항에 도착해 튀르키예 지진피해구호품 물류센터에 입고된 데 이어 31일에도 40개를 보내는 등 총 120개가 튀르키예로 향하게 된다.
수원시와 시민들의 지원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수원특례시와 시의회가 긴급구호금 10만 달러(1억2600만원)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한 데 이어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얀코사회적협동조합,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수원굿윌스토어 등의 후원으로 튀르키예가 요청한 물품(의류, 기저귀 등) 3.5t을 발송했다. 수원상공회의소도 성금 1000만원을 후원했다.
수원시 공직자, 협업 기관 직원과 수원시새마을회·수원시여성자문위원회·영통발전연대·매탄3동단체장협의회 등 16개 단체와 개인은 7,463만원을 보냈다. 소비자교육중앙회수원시지회·사만사·법문화아카데미시민로스쿨·한국부인회수원시지회 등 14개 기관·단체는 의류, 기저귀, 생리대, 텐트, 식료품, 난방용품, 침낭 등 16.5t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많은 시민과 기업들이 형제의 나라 국민들의 불행을 바라보기만 하지 않았다.
수원시는 자매도시인 얄로바 대지진 때도 긴급 대규모 의료지원단을 파견하였으며 공중화장실도 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