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7일 오후 양주시에 위치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제1회 기발한 기업 현장 맞손토크’를 열고 경기도 북부권역 소재 기업인들과 소통했다.
‘기발한’이란 ‘기업과 기회가 발전한다’는 의미로, 경기도가 직접 기업 현장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맞손토크를 마련했다. 고양·파주·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가평·연천 등 북부권역 기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관계기관, 시군 관계자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맞손토크는 염 부지사의 주재하에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한 기업인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임금 등 근로자에 대한 처우가 부족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유지에 어려움이 많아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경기북부 섬유 기업 고용 위기 대응을 위한 ‘고용안전 선제대응 패키지’와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 사업을 통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기업인은 “경기도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3년째 신청했으나 경쟁률이 높아 계속 선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북부에 영세한 제조업체가 많으므로 지원범위와 규모를 넓혀 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은 사업 만족도와 수혜 효과가 큰 사업으로 매년 수요와 예산이 증가하고 있다”며 “북부지역 시군의 기업 수요 등 종합적인 의견수렴 후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금리 상승 등으로 중소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업경영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기업인의 건의에 지역금융과장은 “경기도는 2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운용 중으로 지원 자금별 수요에 맞춰 세부 지원 규모 조정을 통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참석 기업인들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 기업과 주민 혜택 문의 ▲과밀억제권역 내 ‘공업지역 대체 지정’ 지원방안 마련 및 법령개정 건의 ▲드론 판매를 위한 국내외 인증 지원 ▲섬유산업 친환경 인증과 공정개선 지원 등을 건의했다.
염태영 부지사는 “경기북부는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많은 군사시설 보호구역과 수도권 중첩규제가 성장의 걸림돌이 되어 왔다”며 “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경기북부에 더 고른 기회, 더 성장할 기회를 주고 기업들이 맘껏 활동할 수 있도록 경제역동성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북부권역 기업인과의 맞손토크를 시작으로 권역별 ‘기발한 기업현장 맞손토크’를 이어갈 계획이며,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