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화성의료사협)은 28일, 화성시 향남읍 화성마을사랑방에서 제4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어 이란 상임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2023년 사업계획 등을 논의·의결했다.
이란 신임 이사장은 "작년은 우리 협동조합에 많이 힘든 시기였다. 그럼에도 모두의원을 개원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는 등 값진 경험들도 함께 쌓아왔다"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대의원들과 조합원들의 마음 덕분이었다. 어깨가 많이 무겁지만 여러분만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문화더함공간 동아리의 '베트남 전통타악기' 공연에 이어 1부 기념식과 2부 정기총회로 진행되었다.
정기총회에서는 '2022년 사업보고 및 결산, 임원 선출,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 등을 논의·의결했다. 화성의료사협은 올해 4대 사업목표로 ▲방문의료센터 모두케어 운영위원회 구성 및 활동을 통한 조합 구심점 마련, ▲모두봉사단 구축을 통한 연말 김장행사 시행, ▲돌봄사업의 선택과 집중으로 조직 강화, ▲임직원 및 대의원 비전워크숍 진행 등을 결정했다.
대의원으로 참석한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작년 하반기에는 한 달에만 몇 차례씩 이사회를 열기도 하고 조합원 설명회도 하는 등 참으로 쉽지 않은 시기를 모두 함께 겪어왔다"며 "그러나 '건강과 나눔의 공동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를 소중하게 생각했기에 이 자리에 지금 다시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값진 경험이 훌륭한 거름이 되어 올해는 다양한 성과들로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화성의료사협은 지난 2018년 3월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출범했다. '취약계층 의료사각지대 해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의료기관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각고의 노력 끝에 작년 7월 향남읍에 '모두의원'을 개원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여러 어려움 속에 모두의원은 현재 잠시 휴원 중이며 방문의료사업, 특별건강관리지원사업, 가사간병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란 이사장은 가급적 빠르게 다시 준비가 되는대로 모두의원도 재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