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보건소는 오는 20일부터 홀몸 어르신의 활력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추억여행 콩나물 기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콩나물은 단백질, 탄수화물, 섬유소 등의 여러 영양소와 콩에 없는 비타민C도 들어있어 예로부터 유익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혼자 생활하시는 어르신의 경우 다인 가구에 비해 결식률이 높고 섭취하는 음식 종류가 단조로워 신선한 음식 재료를 접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의 영양을 챙기고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우울증과 고독감을 극복하고자 마련하였다.
65세 이상 방문건강 관리사업 등록자 800명을 대상으로 어르신들이 손쉽게 길러낼 수 있는 콩나물 재배기와 노란 콩나물 콩을 지역담당 방문 간호사가 직접 전달하며 혈압측정, 당뇨검사 등 건강상담도 함께 이루어진다.
콩나물은 첫날 물에 불린 후 하루에 4~5회 이상 골고루 물을 뿌려주기만 하면 일주일 후면 요리가 가능할 정도로 길러낼 수 있어, 내가 기른 콩나물로 콩나물국이나 콩나물무침 등 다양한 방법의 추억 만들기 체험을 드리고자 한다.
키트에 담겨있는 콩나물은 기르기 쉽고 자라면 먹을 수도 있어 노인들의 무료함을 달래고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어르신의 정서적 지지는 물론 영양 보충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우리 어르신께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릴 적 콩나물을 길렀던 추억을 다시 떠올리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쑥쑥 자라는 콩나물을 보면서 우울감도 해소하고 콩나물을 재료로 한 다양한 음식도 만들며 삶의 활력을 얻어가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