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최근 ‘명문고 육성사업’과 관련한 언론보도 등에 대해, 해당 사업은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학교 서열화를 위한 것이 결코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명문고 육성 사업’이라는 명칭은 이러한 본래 목적을 오해할 소지가 있어, 기존의 ‘고교학력 향상사업’으로 명칭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사업의 본래 목적과 달리, 학교 서열화 등으로 오해가 생긴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고교학력 향상사업’으로 ▲진로진학 프로그램 ▲방과후 수업 ▲교과특화 아카데미 등 각 학교에서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그러나 시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우수한 중학생・고등학생들이 입시 등을 위해 하남시를 떠나 서울 등 다른 지자체로 진학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 역시 “그동안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발전을 통해 지역의 인재를 양성해 달라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고등학교 학력 향상을 목적으로 공정한 공모를 거쳐 일부 학교를 선정한 후 특성화하는 한편, 사업효과를 모니터링해 효과가 있을 경우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시는 “모든 지자체에서 학교의 발전과 학생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며, “지원금을 늘렸다고 해서, 학교를 서열화한다고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기우”라고 주장했다.
시는 ‘고교학력 향상사업’에 대해 학교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의 타당성, 프로그램의 창의성 및 예산편성의 적절성 등을 심사하는 공정한 공모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지역의 학교 발전과 인재 육성은 국가 발전과 지자체 발전에 필수적인 과제”라며, “이를 위해 특히 지자체의 노력과 지원이 중요하며, 교육정책의 실현은 시장의 중요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교 학력 향상 사업은 그동안 학부모들의 요구를 정책으로 실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시는 “고교 학력 향상 사업에 대한 각 고등학교 학부모회장, 운영위원장 등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사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교학력 향상사업’과는 별도로 ▲학급 활동 ▲동아리 활동 ▲학교 축제 지원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고교특성화 사업’ 등 모든 학교에 다양한 지원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