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이천전역의 한파와 폭설에도 불구하고 김시장은 진암리 지역 3개의 경로당을 방문해 한파에 취약한 시설을 살피고 지역주민 90여명과 대화를 나눴다. 주민과의 약속된 일정이기에 미룰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천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새롭게 변화하는 시정에 대해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참여를 유도 하는 정책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남부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남부시장실은 ‘민생현장’을 살피고 ‘남부권역의 상생발전’을 모색하여 동시에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김시장의 상징적인 소통정책이다.
올해 8월초 개소한 남부시장실은 200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하였고, 시민건의는 총 343건으로 ▲완료 68건 ▲추진중 126건 ▲장기검토 36건 ▲추진불가 18건 등으로 집계되었다. 분야별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도로분야에서는 열악한 남부권 마을 진입로 확포장 사업 △농업분야에서는 농·배수로 정비사업 △환경분야에서는 축사 관련 악취 문제가 주를 이루었다.
김시장은 남부권역의 버스노선 신설 및 희망택시 지역 선정 요청에 대한 주민 건의사항에 도농복합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불편을 초래하는 현 택시총량제의 개선 필요성과 중앙정부 제도 개선 등 농촌지역 대중교통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협소한 마을안길 이용에 대한 위험성과 불편함을 토로하는 주민 의견에는 깊이 책임감을 통감하며 남부권역 마을 진입로 개설사업 재정비를 지시했다.
한편, 남부시장실을 방문한 주민 한분은 “얼마나 갈까 반신반의 했던 사람도 남부시장실을 통해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니 칭찬일색”이라며“시장님이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세심히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경희 시장은 “그동안 남부시장실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셨고,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 남부시장실이 일상의 불편을 개선하는 통로뿐 아니라, 남부권 전체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보태주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새해에는 좀 더 발전되고 살기 좋아진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천시는 그동안 남부시장실 운영에 따른 역차별 논란에 대해 소통시스템을 재정비하여 새해에는 남부권외 10개 읍·면·동을 방문할 계획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