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문화재단은 시민들이 특수분장을 갖추고 생애사를 쓴 내용을 묶어 만든 책, ‘오늘이 화양연화’ 출판기념회를 지난 20일에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특수분장과 생애사 쓰기로 만나는 나의 미래’ 프로그램을 거쳐 개인의 역사를 기록한 12인의 생애 기록을 책으로 발간했다. 시민들의 삶의 기록을 통해 삶의 가치를 확인하고 삶이 존중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한 생애사 쓰기였다고 재단 관계자는 전했다.
생애사 쓰기에 참가한 이재복 님은 “연령별로 나를 뒤돌아보며 그때의 나는 어땠었나를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했다. 내가 살아 온 삶의 시간 조그만 조각까지 모두 다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였다. 나에게 주어진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희미하지만 등불이 되는 생애사이면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생애사를 쓰고 싶었다”며 “이 수업을 통해 말 그대로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의 미래를 만날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하나 생애사 쓰기 강사는 “10년째 생애사 쓰기를 지도하며 인간은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는 게 더욱 절절해진다. 위로하고 내어주고, 때로는 도와달라고 스스럼없이 말해야 하고 살아온 삶을 한 번쯤 의심하게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