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부발읍 죽당2리 마을공동체 <죽당 행복충전소>가 지난 12월 14일 세종시 청자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 2022년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포럼에서, 현장활동 분야로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장관상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2년 지역공동체 활동 우수사례 포럼은 지역공동체 활동 우수사례 공모에서 선정된 지역공동체의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지역공동체 활동 우수사례 공모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활력을 제고한 지역공동체를 대상으로 지속성, 독창성, 공동체 참여 정도, 확산 가능성, 노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현장 활동 분야 8개, 미디어 활동 분야 3개 등 총 11개의 공동체를 선정했다.
행정안전부장관상 영예를 차지한 이천시 <죽당 행복충전소>는 마을로 새로 유입되는 이주민과 원주민과의 갈등, 취약한 교통·문화 대비 마을 주민들의 문화적 수요 증가 등 평소 마을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마을 주민들이 공동체를 구성하였고 마을 유휴 건물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의견을 모아 「이천시 행복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지원하여 올해 4월부터 ‘마을에서 행복 찾기’ 라는 목표를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자체적 예산을 확보한 이천시 <죽당 행복충전소>는 리모델링한 마을의 유휴공간에 주민의 뜻을 모아 <행복 충전소>라는 이름을 지었고 재능기부를 통해 간판을 제작하는 등 마을 공동체 활동을 하며 마을의 유능한 인적자원을 발굴·활용하였다. 그리고 이곳에서 문화·건강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추진하여 공동체 구성원이 마을의 문제를 파악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농촌마을’을 조성하였다.
소통 거점 공간으로 변모한 마을 문화센터는 대중교통이 불편해 문화 여가 활동 기회가 부족했었던 죽당2리에 지역 주민강사를 초빙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 이는 그동안 취약했던 교통·문화접근성 문제를 해결하여 주민들의 문화·여가 활동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노래교실 등 문화 프로그램이 입소문이 나면서 이웃마을 주민 및 인근 신축 빌라단지의 어린이들도 부모님과 함께 마을을 찾게 되어 조용했던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문화프로그램으로 65세 이상 초고령 인구가 집중되어있는 점을 감안하여, 소근육 활동을 유도하는 웃음치료, 건강체조를 통해 어르신 치매 및 노년기 우울증을 예방에 힘썼고, 천연화장품, 원예·공예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연계까지 검토하여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더불어 이주민 마을의 젊은 주민이 공동체 구성원으로 참여하면서 “한걸음 영화관”과 같은 독창적인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원주민과 이주민 간 연대의식과 소속감을 형성하였고, 마을의 물적 자원을 기부 받아 ‘작은 도서관’과 ‘행복카페’를 만드는 등 다양한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마을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활동을 전개하면서 이질적으로 나뉘었던 마을 분위기가 사라지고 마을 전체가 하나가 되었다.
이천시 <죽당 행복충전소>는 ▲마을 문화 활동(작은 도서관, 노래교실, 양말목공예), ▲마을 공동체 활동(마을길 청소, 꽃길 가꾸기), ▲몸 튼튼 마음 튼튼(건강 체조, 웃음치료 등) 사업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해 주민들이 공동체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자기효능감을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2 경기마을공동체한마당에서 이천시 최초 1등(최고마을상)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김한원 죽당행복충전소 대표와 신선익 실무책임자는 “경기도 최고마을상에 선정된 것도 기쁜데, 이렇게 행정안전부 장관상까지 타게 되니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죽당 행복충전소는 내년에도 마을 주민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여 주민들의 행복을 충전해 드릴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죽당행복충전소 마을공동체가 도내 31개 시‧군에서 최고마을상을 수상한 것도 이천시의 경사인데, 전국단위 포럼에서 장관상까지 수상하여 매우 감사하다”며 “이천시 마을 곳곳이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달려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