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이현재)가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콜번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단장 안영호)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캠프콜번 개발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하남시는 13일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하남시 하산곡동 일원 미군반환공여구역(캠프콜번)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사업추진 과정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약 24만㎡ 규모의 캠프콜번 부지는 2007년 4월 국방부에 반환됐으며, 이후 하남시에서는 10여년간 대학유치를 추진했으나 무산돼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역주민들의 피로감이 높고 사업지연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이에 하남시는 지난 2019년 10월 발전종합계획상 교육연구단지 조성으로 국한돼 있던 활용계획을 도시개발사업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복합개발사업으로 추진중에 있어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캠프콜번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추진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국방부는 캠프콜번 부지를 적기 매각함으로써 주한미군기지이전특별회계 세입의 안정적인 확보를 돕고, 하남시는 이번 협약으로 조속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부지조성을 통해 조기에 기업 등 지역발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캠프콜번 개발사업을 위해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신규사업 투자 타당성을 검토중에 있는 하남도시공사의 업무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영호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은 “반환된 주한미군기지 부지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협약이 반환미군공여지 활용을 위한 국가정책과 지역정책이 상생·협력하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정책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과거 두 차례의 대학유치 무산으로 사업이 지연된 만큼 캠프콜번 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