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와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시민응원전을 공동주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붉은악마 경기지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 노형규 경기지부장, 정하선 중부지부장은 13일 경기도지사 집무실을 찾아 “경기도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단체응원에 아낌없는 지원으로 성공적인 응원이 진행됐고 경기도민들과 축구팬들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면서 “붉은악마 경기지부 회원의 감사의 마음을 이 패에 새겨드린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동연 지사는 감사패를 받고 “신속하게 붉은악마, 도민들과 (시민응원전을) 함께 하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사람이 많이 모인 데 따른 위험 요소를 미리 예방하고 여러 대책도 만들었다”며 “도민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한 것이 선수들에게 전달됐다고 생각하고 (응원의 힘으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서 아주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신규사업으로 경기장에 오시기 어려운 취약계층,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에게 저희가 바우처(도내 연고 프로스포츠구단 홈경기 대상 관람료 75% 지원)를 드린다”면서 “독립야구단 선수들 출전수당도 만들어 훈련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고 내년 도민 체육 관람 기회 증진 사업을 소개했다.
앞서 도는 ‘스포츠를 사랑하고 젊음의 열기를 분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중요한 권리다. 그 열정을 안전하게 받아주고 격려하는 것도 경기도가 할 일’이라는 김동연 지사의 시민응원전 개최 취지에 따라 붉은악마 경기지부와 협력해 시민응원전을 추진했다.
이에 11월 24일 우루과이전(5천200여 명 참석)과 28일 가나전(750여 명 참석)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에서, 12월 3일 포르투갈전(1천200여 명 참석)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스포츠센터에서, 6일 브라질전(1천650여 명 참석)은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각각 시민응원전을 열었다.
네 차례 시민응원전 동안 8천800여 명이 경기도·붉은악마와 함께하면서 안전사고는 한차례도 없었다. 도는 즐겁고 안전한 경기 응원을 위해 안전관리 요원을 현장에 배치하고, 행사 당일 입장과 귀가를 안내했다. 특히 가나전부터는 기상악화에 따라 방한 대비 텐트 등을 설치하며 우천·한파 대비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