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읍 양근리 소재로서 해발고도 약 65미터의 남한강변에 우뚝솟은 봉우리다.
갈산은 양평읍 지역의 옛이름으로 칡이 많았다하여 칡미라고도 부른다
1747년(조선 영조23)에 군 소재지가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양평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후 갈산면(양평읍)이 설치되고 갈산시장(양평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양평의 중심지를 일컫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양강(楊江,남한강)을 두르고 용문산으로 병풍을 삼은 갈산의 풍광은 예로부터 유명하였다.
특히. ‘용문산을 감싸 안은 푸른 개 형상의 구름’과 ‘양강의 금빛 모래밭에 쏟아지는 화살같은 햇살’이라 묘사한 옛 싯구절은 갈산의 풍경을 잘 표현하는 말이라 하겠다.
일제 식민지 시대에 신사가 있었다고 하나 해방후 파괴되었고, 현재는 조선시대 영호대(暎湖臺)를 재건한 영호정과 6.25 전몰용사를 기리는 충혼탑, 반공지사 변종식 충혼비, 반공위령탑 등이 있다.
갈산 서남쪽에 양근나루가 있으며 주변 일대는 갈산공원으로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