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주시에 총 2조 7천억 원 규모의 국내외 기술기업 유치를 추진하는 등 경기 동북부 신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에 나선다.
경기도는 18일 여주시청 회의실에서 ‘경기도-여주시 투자유치 전략 합동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해 손계운 지속발전국장, 이민우 경기도 투자진흥과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경기도 동북부 지역 투자유치 활동으로 발굴된 국내외 기업 4개 사 대표도 함께했다. 각각 탄소저감, 이차전지 신소재, 생체 모방형 로봇, 신재생에너지 복합물류 기술을 보유한 이들 기업은 여주지역에 투자 의향을 가지고 있으며 투자 규모는 2조 7천억 원에 달한다.
이날 회의는 여주시가 자연보전권역, 팔당유역 규제지역 등 인허가·환경규제로 개발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투자유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회의에서는 경기도가 분석한 여주시 투자유치 방향과 경기 동부권역 투자유치 추진전략을 공유하고 현장답사를 통해 대상지 주변 투자환경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기업·투자유치와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된 여주시를 만들겠다”며 “경기도와 여주시가 앞으로도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경기도는 동북부 지역에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 제공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투자유치를 통해 신산업의 시험대(테스드베드) 역할은 물론, 반도체 등 기간산업의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민선 8기부터 시·군 개발·투자유치 전략 수립에 경기도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공동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찾아가는 투자유치컨설팅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유망기업의 대규모 투자정보를 빠르게 입수해 개발 가용지가 있는 시·군과 올해 들어 6차례 현장 팸투어(투자의향기업을 대상으로 해당시군의 지원내용 및 해당 부지에 대한 각종 인허가 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한 간담회 및 현장 시찰)를 진행하는 등 시·군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기업의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유치한 기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투자유치 플러스 전략’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지역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과 국내 외투기업과의 소통 활성화, 글로벌기업 연계 부품국산화 지원, 비즈니스 매칭 지원사업 등으로 이를 통해 경기도 혁신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