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지난 9월 착수했던 하수관로 준설을 최근 완료해 원도심 지역의 하수구 악취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합류식 하수관로 지역의 악취 저감을 위해 덕풍동과 신장동 등 원도심 지역의 하수 관로를 점검해 원인을 분석하고, 악취 발생 우려가 있는 2.2km의 하수관로에 대한 세정 및 준설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시가 이번에 악취 저감을 위해 준설한 준설토는 18.5톤에 달한다.
이에 앞서 이현재 시장은 지난 8월 하순 열린 ‘목요현안회의’에서 “폭염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덕풍동과 신장동 등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하수구 악취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하수구 악취 해소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집중 준설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하수도 준설과 세정을 통해 물 이동통로를 확보하고 우수토실 추가 준설을 통해 악취 해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준설작업과 별개로 2023년에는 악취저감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합류식 지역을 중심으로 하수관로 소독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하수 악취 주요 발생 원인인 빗물받이, 맨홀 관련 다양한 대책의 일환으로, 효과가 검증되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하수도 집중 준설은 악취 문제 해결은 물론, 침수 및 해충피해 예방까지 시민들의 생활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며 “시는 앞으로도 하수관로 악취 해소를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 쾌적한 하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수구 악취는 분뇨·생활하수 등이 포함된 오수와 빗물이 하나의 관로를 통해 배출되는 합류식 관로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