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오는 일주일을 애도기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축제성 행사를 모두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밤 핼러윈을 앞 둔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일대에 인파가 몰리면서 150명 이상 숨지고 다수가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고 대응에
평택시는 30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애도기간을 설정해 추모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충분수공원(이충동 272-2)에 합동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조기를 게양하고, 추모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청사에 게시한다.
애도기간 중 음식문화축제 등 평택시가 주관 및 주최하는 축제성 행사는 전면 취소되거나 연기된다. 불가피하게 진행되는 일부 행사의 경우는 인원을 제한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로 운영될 전망이다.
긴급대책회의에서 정장선 시장은 “불의에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애도기간 동안 58만 평택시민 모두가 추모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며 “평택시에서는 모든 행사에 앞서 안전 요소를 더욱 철저하게 점검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