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은 지난 17일 식물을 키우는데 골칫거리인 해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 개발(특허출원)하여 민간업체인 농업회사법인 흙살림(주)와 기술이전 계약식을 체결했다.
농기원이 개발한 친환경 식물보호제는 계피, 시트로넬라 등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만으로 조성된 것이 특징인데, 외래해중인 미국선녀벌레를 포함해 노린재류나 나방류 등 17종의 해충에도 방제효과가 우수하다고 밝혔다.
친환경 병충해 방제 기술은 2019년도부터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의시행으로 작물에 등록되지 않은 화학농약의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최근 무농약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고 소비하는 도시농부들이 증가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농기원이 개발한 친환경 식물보호제에 관심을 보인 업체는 농업회사법인 흙살림(주)로서 흙살림은 1991년부터 유기농업 과학화를위한 생산자 교육과 컨설팅,유기농업자재 개발 및 농산물 유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4일 키르기즈공화국(키르기즈스탄)과 지식. 경험 교류를 통한 유기농업 확산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한 중소 기업이다.
농기원 관계자에 따르면 “식물성 성분이라 생분해도 빠르고 이미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어 화학농약의 사용을 꺼리는 가정에서도 반려식물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농기원이 개발한 이 기술은 지난 2020년 남양주에 대발생했던 동양하루살이와 2021년 군포시에 대 발생했던 매미나방의 친환경 방제에도 적용되어 효과를 인정받기도 하였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뿐만 아니라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 나아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식물보호 기술을 더욱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 참석한 경기도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친환경 보호제를 개발한 관련 연구직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기술이전후 브랜드로 제품이 개발되어 시판되었을 때 경기도의 세수 효과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농가에서 친환경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오늘 흙살림에 기술이전을 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