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천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며 데이터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른 안산시(시장 윤화섭)에 4천 억 원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추가로 조성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의 ‘쌀’이자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를 보관하는 데이터센터가 안산에만 모두 3곳이 들어서게 되면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안산스마트허브)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시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
시는 2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세빌스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화섭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최종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 이수정 세빌스코리아㈜ 대표와 함께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안산시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행정지원에 나서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데이터센터의 국가산업단지 입주지원 및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세빌스코리아㈜는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을 위한 해외투자를 유치하게 된다.
영국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개발기업인 세빌스(Savills)의 한국지사인 세빌스코리아㈜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2024년 들어설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총 4천억 원의 해외자본이 투입되며, 40메가와트(㎿)의 데이터 용량을 수용할 수 있다. 막대한 해외자본 투입에 따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며, 약 3천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과 약 3천55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산스마트허브에 세계적인 IT기업이 입주할 수 있게 되면서, 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노후화된 산업단지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한층 더 변모시킬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기점으로 전·후방 산업생태계가 활기를 띄고, 관련 IT기업이 추가 입주한다면 첨단산업단지로 획기적인 체질 전환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시는 4천억 원 규모의 카카오 데이터센터, 8천억 원 규모의 KT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잇달아 유치하며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이번 데이터센터 개발은 해외투자 유치를 통한 안산스마트허브 혁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첨단산업 유치에 힘을 더해 4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