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주민과의 대화’가 종반에 접어든 가운데, 김상호 하남시장은 6일 춘궁동과 초이동을 대상으로 줌(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소통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열린 춘궁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은 교산 신도시 개발에 따른 실질적인 이주민 지원 대책 등을 주로 질의하고 건의했다.
김상호 시장은 “춘궁동은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현재 거주민들의 임시 거주지, 기업인들의 기업 이전 문제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거주민과 기업인의 권리가 최대한 보장되도록 국토교통부·LH 등과 적극 협의해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개발 추진 원칙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교산 신도시 조성과 관련, 의사가 근본적·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수술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해 세 가지의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첫째는 교산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를 잘 지키고 재정착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역사·문화 자원들을 잘 보존하고 활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세 번째는 자족용지에 좋은 기업들을 유치해 하남시를 우리의 후손들이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시장은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공동체가 우선이고, 두 번째로는 주민친화 개발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교산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여러분들과 긴 호흡을 같이 하면서 이런 원칙들이 견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 진행된 초이동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광암 기업이전대책부지 추진 관련 정주대책, 공업지역 레미콘 차량의 먼지·소음 등 주거와 생활환경 민원이 많이 제기됐다.
김 시장은 우선 “교산지구 내 기업 이전에 따른 수용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있다”며 “지구 지정 이후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보상협의회 운영을 통해 정당한 보상과 이주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업지역 레미콘 차량 민원과 관련, “먼지·소음·도로파손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시가 잘 알고 있고, 올해 이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레미콘 차량 문제 등과 관련해 2월 중에 초이동만의 환경 민관협의체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미래지향적인 도시 설계로 여러분들이 고통을 겪고 계신 데 대해서 공감한다”며 “지구 조성 과정에서, 또 앞으로 ‘하남시 2040 도시기본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초이동이 하남시의 새로운 경제의 중심축이 되고, 주민 여러분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