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멘토인 안대희 전 대법관 이 용인특례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상일 용인병 당협위원장(전 국회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1일 이상일 전 의원 측이 밝혔다.
안 전 대법관은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검찰 선배로 윤 당선인과는 막역한 사이다. 윤 당선인이 수시로 중요한 사안 등에 대해 의견을 듣는 몇 안되는 멘토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안 전 대법관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과 대선 본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을 적극 지원했다. 경선 때 윤 후보 국민캠프 공보실장, 본선 때 후보 상근보좌역으로 활동한 이상일 전 의원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국민의힘 용인병 당협위원장인 이상일 전 의원은 지난달 24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지방선거는 새로운 용인의 출발이냐, 아니면 지금 이 모습 이대로의 지속이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용인발전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시장이 나와야 한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또 “용인이 정권교체와 지방선거를 계기로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시민의 바람일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용인을 품격의 일류 특례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도시 대개조’가 모든 면에서 근본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미래비전과 정책을 수립하는 시장, 용인 발전계획의 실현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장이 나와야 한다”면서 “특례시 용인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선 설계도 중요하지만 그걸 현실화할 수 있는 추진력, 예산확보 능력, 중앙 네트워크 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캠프 공보실장을, 대선 때 후보 상근보좌역을 지내는 등 중앙정치 경력있는 비중있는 인사가 특례시 시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안 전 대법관은 사법부에서 물런난 뒤 싱크탱크‘경제사회연구원’설립을 주도했고, 이 연구원은 윤 당선인의 공식 대선 조직인 ‘경제사회위원회’의 토대가 됐다.
경제사회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추진할 주요과업에 대한 연구작업을 해왔다고 했다.
안 전 대법관은 이 전의원에게 ‘올해 특례시로 승격한 용인이 전국에서 열 번째로 큰 도시인 만큼 윤 당선인과 가깝고 중앙정부 등과의 네트워크가 좋은데다 언론인과 국회의원 경험이 있는 이 전 의원이 용인특례시장이 된다면 용인이 한층 발전되고 업그레이드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적극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한편 이상일 전의원은 중앙일보 정치부 기자. 워싱턴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새누리당 대변인. 원내부대표. 국회공직자윤리위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단국대 석좌교수, 명지대 초빙교수 등으로 활동해 온 이 전 의원은 대통령선거에 용인병 지역에서 윤 후보의 압승(득표율 52.8%로, 44%에 그친 이재명 후보에 8.7%포인트 차이로 승리)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