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언론사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오산시민연대는 지역사회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시민 스스로 결성된 시민자치활동가 단체입니다.
이권재 오산시장 당선자에게 바란다.
24만 오산 시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던 6.1지방선거가 국민의 힘 이권재 후보가 오산시장으로 선택 받으며 끝이 났다.
오산시민연대는 이권재 당선자에게는 축하의 인사와 함께 선거 운동 때 내세웠던 ‘오산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만들기에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 드리며 당선인의 선거 공보물을 인용하면서 언급을 시작한다.
선거 공보물에는 “지난 30여년 오산의 구석구석을 오산시민과 함께 해 온 이권재가 오산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발로 뛰겠습니다. 저 이권재, 오직 오산시민을 위해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오산시민의 뜻을 잘 받들어 더욱 겸손한 자세로 오산시민을 섬기겠습니다.”라고 공손하게 적혀 있다.
모든 정치인들의 시작은 ‘시민을 위하고 시민과 소통한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협치한다’는 시그널로 협치의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아끼지 않았으나, 퍼포먼스가 끝난 이후 협치의 실행이 미비했다.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며 문화적으로 다양한 도시 오산을 만들기 위해서 임기 초반은 그 어느 때 보다 엄중한 시기로 생각한다.
이에 오산시민연대는 ‘주고받는 것이 분명해야 한다“는 협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또한 이권재 당선인이 상대방에 대해 진솔하게 귀를 기울여 가진 자의 아량을 중요시 여기며, 야당과 시민사회진영을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진정성이 있는 협치 실행을 간곡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오산시민연대는 이런 맥락으로 당선자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 말로만 협치나 거버넌스 운영을 앞세우지 말고 현장에서 일하는 일반시민이나 현장 활동가들의 의견에 따른 의사 표시는 현장의 경험을 통해 쌓여진 노하우이기 때문에 최대한 겸허히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지론이다.
이권재 당선인에게 쏠리는 눈이 갈수록 많아질 것이다. 시민들은 당선인의 일거수 일투족 놓치지 않고 작은 일에도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고 당선인과 다른 의견으로 맞설 수 있다. 이에 앞서 당선인이 쏟아놓은 공약집에는 몇 개나 정책을 완수할지 지켜보고도 있다.
오산시민연대는 오산시가 건강한 도시로 자리하는데 필요한 건강한 비판을 서슴치 않을 것이다. 이런 관점으로 이권재 당선자의 “오산시민의 100년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공약집을 꼼꼼히 펼쳐보았다.
▲오산랜드마크건설 ▲종합스포츠타운 ▲첨단 자족도시 세교3지구 재지정 ▲행정구역 확대개편 ▲세교버스터미널&복합상업센터 ▲운암뜰 개발 ▲경부고속도로 하늘휴게소 ▲둘레길 산책로 개선 ▲GTX-C연장 ▲대원동 문화도서관 ▲오산친수하천 ▲복합청사 구축 다문화센터 ▲(구)계성제지부지 개발 ▲신궐동지역 공영주차장 확대 ▲시민공모 도시재생사업 등이 오산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민생을 챙기고 행복을 높이려고 하는 이권재 당선인의 공약이다.
당선인의 공약은 안타깝게도 개발사업이 주를 이룬다.
이권재 당선인은 지금의 주객관적인 조건(문화, 환경, 경제, 교육 등)을 냉정하고 과학적으로 분석, 개발보다는 오산시민이 안락하고 행복한 삶을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고 오산시가 특화될 수 있는 정책이 우선하며 오산시가 가지고 있는 환경적, 문화적 높은 수준의 가치를 활용하여 경제적 이익이 우선되는 사업을 추진하여야 할 것이 아닌가?
오산시가 자랑할 만한 오산천을 이야기 해보자
1998년~2006년 국토부의 생태복원사업은 친수공간을 허용했다. 홍수를 대비 하천폭과 하상폭을 넓히는 등 하천구조를 개선하였고, 농구장 · 인라인스케이트장 · 자전거도로 등을 개설하여 시민들의 운동공간을 마련하여 시민들의 접근을 허용한 친수공간으로 자리하게 한 것이다.
여기에 곽상욱 시장은 외래종 중심의 시민정원까지 조성하여 생태 건강성을 해치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한 것이다. 오산천은 “2019년 한국 강의 날”대회를 유치하며 도심의 하천으로는 건강한 생태하천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분명히 알자 “자연은 간섭하지 않은 만큼 인간에게 많은 것을 베풀고 있다.” 이런 관점으로 오산천 관련 정책에 있어 더 이상의 사람중심의 치수정책은 멈추는 것이 오산시의 자랑거리를 지키는 일이다.
지금 민선 8기 오산시 시정슬로건을 공모 중에 있다. 조만간 공모를 거쳐 당선된 시정 슬로건이 오산시청 정문 건물에 걸릴 것이다. 오산시민연대는 참신한 슬로건이 정해지고나면 그것에 걸맞게 차기를 대비한 사업이 질서있게 시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리고 인사에 있어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어느 곳에 붙여도 틀리지 않는다. 오산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철저히 능력위주의 인사가 이루어진다면 공무원들은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을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산시민연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당, 시민사회 등에서 반만주적 이해관계로 표출된 갈등은 빠른 시일 내에 봉합이 되는데 이권재 당선인이 힘을 기울여 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선거는 늘 그랬다. 후보자와 지지자들이 사력을 다해 싸우기 때문에 막말에다 흑색선전, 비방, 가짜뉴스까지 난무했다. 하루라도 빨리 서로간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당선자가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 화합하는 도시 가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