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LG복지재단이 매년 LPG 충전소 20여 개소에 장애인 화장실,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는 1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LPG 충전소 장애인 편의환경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에는 모두 416개의 LPG 충전소가 설치돼 있다. 경기도는 LPG 충전소가 ‘장애인등편의법’에 따른 법적 편의시설 의무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장애인들의 화장실 등 충전소 이용이 불편한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LG복지재단은 연간 10억 원의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게 된다. 경기도와 LG복지재단은 이를 활용해 올해부터 매년 LPG 충전소 20여 개소에 장애인 화장실,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 결과 도내 75개 LPG 충전소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희망했다. 도는 이들 충전소를 대상으로 향후 3~5년간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 중 하나가 자유에 대한 제약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그런 분들을 위해 뭔가를 하는 건 시혜나 도와주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LG복지재단과 함께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기쁘다. 경기도가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