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세종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세종국악당에서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아카펠라의 항해’를 개최한다.
재단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다양한 악기 연주와 해설이 어우러진‘악기의 항해’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더블베이스, 타악기, 생황 등에 이어 9월에는 반주없이 사람의 목소리로만 연주하는 혼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가 무대에 올라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드럼 비트까지 각기 다른 음역대로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인다.
지난 2008년에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제니스는 2015년 오스트리아 그라쯔 국제 아카펠라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이들의 해외 진출을 담은 이야기가 ‘자이언트 트리(2016)’라는 독립영화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악기 없이도 풍성한 사운드로 여주시민들에게 아카펠라의 매력을 전달할 제니스는 ‘참 잘했어요’, ‘기차타고’, ‘여행’, ‘Beauty & the Beast’ 등 어린이 관객을 위한 동요와 애니메이션 O.S.T, ‘Autumn Leaves’, ‘Just A Closer Walk With Thee’와 김광석의‘바람이 불어 오는 곳’등 POP곡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소리의 구조와 음에 대한 이해를 배울 수 있는 관객 체험 시간을 마련, 누구나 쉽게 즐기는 무대를 꾸민다.
재단 관계자는“‘아카펠라의 항해’는 악기의 항해 시리즈 중 처음으로 악기 없이 목소리로 진행되는 렉쳐 콘서트로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이다.”라며 "10월 클래식 기타의 항해, 11월 브라스의 항해로 이어지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http://www.yjcf.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