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시장 김보라)는 16일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안성시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 예산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어르신 무상교통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안성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전철이 없어 어르신들이 무료교통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대중교통의 버스 분담률도 14.7%로 경기도 평균인 25.3%에 미달해 노인들의 이동권 보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성시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은 어르신의 이동권 보장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대중교통의 공공성 증진을 위해 안성시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안성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65세 이상의 시민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교통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안성을 통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에 발생하는 요금에 대해 지원하며, 지원 한도는 월 80회까지이다.
2023년 4월부터 관내 농·축협 전 지점에서 신청 접수를 시작하며, 대상자는 직접 신분증을 구비해 가까운 농·축협 지점에서 ‘어르신 무상교통 카드’를 신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어르신 무상교통 카드’는 경기도 G-Pass(지패스)카드로 발급되며 수도권 전철 무료 이용 기능이 포함된다.
지원방식은 편의점이나 농협 ATM기 등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버스를 이용하면 시에서 이용 내역을 분기별로 정산해 개인 계좌로 실이용 요금을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민선 8기 8대 공약 중 하나인 ‘안성시 전 시민 무상교통 단계별 시행’의 첫 단계인 어르신 무상교통을 통해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과 삶의 질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추후 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아동·청소년, 장애인, 청년 및 장년까지 무상교통 지원 대상을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