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남희)는 리움미술관과 협력하여 기후 위기 속 생태를 돌아보고 대안적 미래를 제안하는 〈에어로센 백팩 워크숍〉을 9월 7일 개최한다. 워크숍은 리움미술관에서 운영하는 《에어로센 서울》의 일환으로 7월 10일부터 9월 21일까지 서울, 경기, 수원, 광주, 대구, 부산, 제주 등 한국의 지역 미술관과 리움미술관이 협력하여 운영한다.
《에어로센 서울》은 독일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아르헨티나 출신 토마스 사라세노(b.1973)가 시작한 학제 간 커뮤니티 ‘에어로센(Aerocene)’과 함께 하는 생태 커뮤니티 프로젝트로, 오늘날 환경과 기후 문제를 고민하는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진다. ‘에어로센’은 기후 환경에 대한 공동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가, 지리학자, 철학자, 과학자, 기술자 등이 모인 커뮤니티이며, 현재 36개국, 152개 도시, 6개 대륙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토마스 사라세노가 만든 ‘에어로센 백팩’ 휴대용 키트를 참여자가 직접 제작하고 띄워볼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에어로센 백팩은 헬륨, 수소, 태양광 패널,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태양열만 사용하는 에어로솔라 조형물의 휴대용 비행 키트로, 화석 연료 없이도 하늘을 부유한다. 워크숍 참가자는 돌봄과 생태사회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논의 후 직접 메시지를 작성하고 휴대용 비행 조형물을 직접 하늘로 띄운다. 워크숍은 각 지역과 서울을 연결할 뿐 아니라 지역과 국경을 넘어 환경에 대한 목소리로 연대한다.
워크숍은 에어로센 멤버로부터 훈련 받은 리움미술관 워크숍 팀이 에어로센 세계관과 키트 사용법을 소개하는 1시간의 실내 활동과 1시간의 야외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실내 활동에서는 해당 지역의 환경적 이슈 혹은 미술관이 가진 생태 관련 주요 의제를 함께 고민하여 하나의 슬로건으로 제작하고, 야외 활동에서 조형물과 함께 상공에 띄운다.
야외 활동은 기상 조건, 우천 시 혹은 1시간당 풍속이 10km 이상인 경우 취소될 수 있으며, 취소되는 경우 백팩 키트를 조립하고 슬로건을 만들어 보는 방식으로 대체 할 예정이다. 기후 변수와 같은 통제할 수 없는 자연의 조건을 수용하는 것이 워크숍의 주 목적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에 관한 세부 사항과 접수 방법은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