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을 넘어 충격 인사다.
지금껏 숱하게 ‘인사 좀 제대로 하라’는 말을 듣고도 마이웨이는 여전한 듯하다. 편향적 인사에 범죄자까지 이게 과연 김동연 지사의 인사 철학인가.
신임 경제부지사로 내정된 고영인 전 국회의원은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시절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을 서슴없이 내뱉었던 사람이다.
게다가 국회의원(21대‧안산단원갑) 시절 4년간 발의한 법안 중 경기도 현안 관련 법안은 단 1건도 없다. ‘경기도정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는 인사 발탁 사유와도 상충된다. 경기도 발전을 위한 법안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한 무능력한 그가 도의회 협치는 잘할 수 있을까?
신임 정무무석으로 내정된 윤준호 전 국회의원은 경기도와 상관없는 부산 지역구 의원 출신이다.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2년간 의정활동을 한 것이 정치 이력의 전부일뿐더러 지방의원 의정활동 경력은 전무하다. 그나마 해온 지역 활동도 부산이 주무대라 경기도와는 무관하다.
신임 협치수석으로 임명된 김봉균 전 경기도의회 비서실장은 전과가 화려하다.
폭력에 음주까지 다양한 전과 이력을 가진 그가 협치에 나선다니 쓴웃음이 나올 따름이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 위반 2회(야간 공동상해 1회 등), ‘도로교통법’ 위반 4회(음주운전 2회 등)를 포함해 무려 전과 6범이다. 이 정도면 범죄가 습관이다.
신임 소통협치관으로 임명된 손준혁 전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도 가관이다.
‘국가보안법’ 무력화를 시도했던 한총련 의장 출신이 임명됐다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다.
결국 경기도는 안중에도 없는 인사이며, 김동연 지사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인사권을 남용한 것에 불과하다. 전문성과 직무 관련성 역시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이전부터 경기도의 연정 사례를 들며 지속적으로 협치를 제안해왔다. 경기도 정무직 부지사 명칭은 ‘연정부지사’를 거쳐 ‘평화부지사’로, 이후 김동연 지사에 의해 지금의 ‘경제부지사’로 변경됐다. 한마디로 경제부지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연정을 해야 하는 자리다.
하지만 이번 신임 경제부지사와 정무수석, 협치수석, 소통협치관 인사와 관련해 김동연 지사는 국민의힘과 단 한 번의 협의조차 없었다.
해당 인사의 적격 여부 판단이 김동연 지사의 의중인지도 묻고 싶다. 2조 원대 사업비가 들어가는 K-컬처밸리 사업조차 담당 과장 전결로 처리하며 보고조차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 인사에 대한 보고는 받았는지 의문이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불공정한 인사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그 속사정을 철저히 파헤칠 계획이다.
이번 인사로 인해 경기도가 방황하는 ‘친문’의 놀이터이자 버림받은 ‘비명’의 피난처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김동연 지사의 정치 놀음에 다함께 손잡고 춤추는 꼴이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에 먹칠을 한 이런 방만함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에게 범죄자까지 불러 모으며 경기도를 퇴보시키는 정치 편향·인사 전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경기도 맞춤형 인재를 찾아 도민을 위한 공정한 인사를 시행할 것을 거듭 주문한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낯부끄러운 부적격 인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만약 해당 인사가 사실이고, 실제 임명된다면 도정에 협조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