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호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8일(금)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2024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지역화폐 사업에 대해 사업목적, 만족도 설문조사, 운용사의 사회 환원금에 대해 질의했다.
우선, 이용호 부위원장은 경기지역화폐가 본래 목적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않음을 꼬집었다. 이어, “23년 업종별 사용 실적을 살펴보면, 학원에 약 23%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지역화폐가 골목상권이 아닌 학원비로 집중되고 있으며, 경기도는 이를 대응할 뚜렷한 방안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용호 부위원장은 “지난 6월에서 7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맹점의 57.71%가 지역화폐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나, 향후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3%로 낮은 편이다”라며, “소비자 역시 지역화폐 사용이 생활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7.06%에 그쳤다”라고 밝혔다. “설문조사를 토대로 본다면 경기지역화폐 사업이 그 누구도 만족하는 사업이 아니기에, 사업 실효성에 대해 강한 의문이 든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이용호 부위원장은 추가발언을 통해 “매해 행정사무감사마다 경기지역화폐 운용사 코나아이의 사회 환원금 55억 원 행방에 대해 질의했지만, 여전히 명확한 답변이 없다”라며 경제실의 답변을 촉구했다. 답변을 들은 이용호 부위원장은 “지역금융과장이 매년 시·군에서 코나아이의 사회 환원금으로 지역화폐 활성화와 홍보비로 지출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은 사회 환원금 본질에서 벗어난 답변이다”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서, 이용호 부위원장은 “국고가 닫힌 상황에서 경기도가 경기지역화폐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신중에 신중을 더해야 한다”라며, “코나아이 이야기만 나오면 묵묵부답인 경기도는 정말 도민을 위해 경기지역화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 관련 질의에 대해 회피하지 말고 정면 돌파하는 자세가 절실하다”라며 경기도 행정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했다.
끝으로 이용호 부위원장은 “지역화폐 운용사 코나아이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경기지역화폐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업종별 쏠림 현상, 만족도와 사회 환원금을 비롯한 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용호 부위원장은 22년과 23년 경제노동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각각 경제실장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을 대상으로 오리무중인 55억 원 사회 환원금에 대해 지적한 바 있으며, 경제실장과 경상원장으로부터 의회에 철저히 보고하겠다고 답변을 받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