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서현옥(더민주, 평택3) 의원은 12일(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AI국에 이어 한국평가데이터(주)와 반복적으로 체결한 고액 수의계약 문제를 질타하고, 경과원 평택출장소 확대를 주문했다.
서 의원은 “경과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국평가데이터(주)와 체결한 4건의 용역 계약 중 1건을 제외한 3건이 재공고에 의한 수의계약이다”면서,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용역의 경우 금액이 3억 7500만원에 이르는데, 이를 한번 유찰됐다고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만일 업체의 대체불가한 전문성 등으로 인해 수의계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입찰에 준하는 엄격한 평가와 투명한 수의계약 사유 공개 등을 통해 경과원과 참여기업에 대한 도민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의원은 AI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3년 연속 제한경쟁 유찰로 한국평가데이터(주)와 체결한 수의계약이 애초부터 해당 기업 맞춤형 공고가 아니었는지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끝으로 서 의원은 “반도체, 첨단모빌리티 등 관련 중소기업이 평택, 화성 등지에 밀집해 있는데, 경과원 남부권역센터는 안성으로 너무 멀고 평택출장소는 직원이 단 3명에 불과해 지역 기업인들의 불편이 크다”고 지적하며, “본 의원이 행정 효율화를 위해 제안한 공공기관 종합거점센터 설치가 어렵다고만 하지말고, 평택출장소 확대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