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은 11월 14일(목),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의 직급 및 급여체계 개선을 강력히 주문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해당 문제에 대한 시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급여와 직급 체계의 시급한 개선을 촉구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수차례 재단의 직급 및 급여체계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내용이 행정사무감사 시정 사항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재단의 직급과 급여체계에 대한 개선이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다.또한 황 위원장은 "관련 자료에 따르면, 19년 동안 근무한 직원이 여전히 대리 직급으로 일하고 있으며, 주임 및 사원 직원들의 급여가 매우 낮고, 각종 수당마저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이 제보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퇴사한 8명 중 5명이 8·9급 직원으로, 퇴사자의 62.5%가 하위 직급 직원이었다. 이들은 경쟁을 뚫고 합격했지만 급여 문제로 퇴사하게 된 것으로, 황 위원장은 "현재 신입 직원들의 기본급은 최저시급은 물론 경기도 생활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실제 월드컵재단 직원들과의 대화도 있었다. 직원들은 “현 급여로는 생활비와 월세 등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저축은커녕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힘들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직급 및 급여 체계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경기도 체육진흥과와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고, 행정사무감사 전까지 관련 사항을 보고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남궁웅 체육진흥과장은 “현재 월드컵재단과 급여체계 개선을 위해 논의 중이며, 연구용역을 통해 내년 1월 중으로 새로운 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황 위원장은 "2년 동안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은 큰 문제"라며, "급여 문제를 넘어서 직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시정 요구 사항이 2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며, “급여 문제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생활 안정이 보장될 수 있도록 관련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직급 및 급여체계 개선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자리로, 향후 개선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