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명수 의원(국민의힘, 안성2)이 28일(목) 제37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람과 가축, 그리고 환경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원헬스’의 개념을 강조하며, 축사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경기도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도내 축산농가들은 상당부분 매몰 혹은 랜더링 방식으로 가축 살처분을 진행해 왔다.
박명수 의원은 “안성의 경우 우사, 돈사, 계사 등 축사시설이 많고 매몰 방식으로 살처분이 진행된 곳에서는 악취가 심해 축산농가와 지역주민들 간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가축전염병의 주요 전파요인이 오염된 사료나 물의 섭취, 주사기 재사용 등에 의한 것임을 감안한다면 축사시설의 쾌적한 환경 조성과 관리는 가축전염병 예방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축산농가에 지능형 축산관리시스템을 보급하여 축사의 쾌적한 환경 조성과 가축사육을 원격·자동으로 관리하는 ‘축산 ICT 융복합 사업’을 추진했으나 2023년도 해당 사업의 성과달성률은 52%에 불과했다. 사업이 저조했던 원인은 예상치 못한 자부담으로 축산농가가 참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경기도는 사람, 환경, 가축이 상생하는 경기축산 실현을 위해 ‘축산 ICT 융복합’을 확산하겠다고 제시했지만 자부담 비율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축산 ICT 사업에 대한 축산농가의 참여율은 계속 저조하게 될 것이며 결국 사람, 환경, 가축이 상생하는 경기축산 실현이라는 비전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박명수 의원은 “가축방역시스템의 기본은 쾌적한 사육환경의 조성”이라고 강조하며, 우리 후손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경기도가 스마트 축산시설 설치를 위한 자부담 비율을 완화해 줄 것을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