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지난 21일 노보텔 수원에서 ‘보건의료 거버넌스의 새로운 방향, 지방정부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경기도 보건의료발전위원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보건의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도가 나아갈 방향과 보건의료 주요 아젠다를 모색하는 자리로, 경기도보건의료발전위원회 위원과 각 분야 전문가들과 공공보건의료기관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토론회는 2부로 구성되어 1부에서는 보건의료 주요 전문가들의 의제 발표가 있었다. ▲정웅기 박사의 ‘보건의료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한국 보건의료체계의 독특성과 지방정부의 과제’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이경도교수의 ‘보건의료 정책과정에서 숙의(deliberation)는 왜 중요한가?-이론과 실제’에 이어 ▲런던정경대 보건정책학과 김상준 박사의 ‘권한 이양(devolution)과 지역의료 거번넌스의 구축-영국 NHS의 통합돌봄체계(ICS) 경험’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경기도 보건의료 주요 아젠다’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경기도의 보건의료 주요 아젠다 모색과 거버넌스 구축의 실천방안은?’이라는 주제로 경기도 보건의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천 방안을 두고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이 펼쳐졌다.
전문가들은 보건의료 체계의 고도화를 위해 중앙부처와 유기적이면서 경기도만의 특성을 반영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적인 정책 결정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 도출이 필요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조인성 보건의료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방자치시대에 보건의료 분야의 지방정부의 권한과 책무를 실질적으로 부여하는 제도변화는 필수적 과제로, 이에 대한 재정 지원 등 정부와 지속적인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며 “위원회가 그 시작의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모두가 공감하고 인정하는 보건의료정책의 추진을 위해 중앙과 지방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많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생각으로 더 좋은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22일 출범한 ‘경기도 보건의료발전위원회’는 조인성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행정1부지사(공동위원장), 보건·의료·노동분야 전문가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돌봄, 소아응급 등 2차에 걸친 토론에 이어 올해도 정책토론회을 이어가며, 경기도 보건의료 주요 아젠다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해 제시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