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과 화성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인 ‘이산문화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첫 번째 논의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주도로 진행됐다. 이산문화제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개혁정신을 주제로, 수원과 화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복합문화관광 행사로,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경기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간담회는 '이산문화제 추진방향 및 실행방안'을 주제로, 행사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와 협력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24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을 비롯해 이진형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7), 김도훈 의원(국민의힘)을 포함한 경기도·수원시·화성시 관계자와 경기관광공사 실무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산문화제의 목적과 방향성, 역할 분담, 예산 배분 등 다양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황대호 위원장은 “이산문화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경기도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관광콘텐츠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수원과 화성의 역사적 자산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민 참여와 시민 의견 반영의 중요성 강조이진형 의원은 “이산문화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기획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공론화와 협의가 필요하며, 의회는 이를 견인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훈 의원 역시 “이산문화제는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해석이 가능하며,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청소년 교육 콘텐츠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지역 간 협력과 세부 조정 필요성 대두수원시와 화성시 관계자들은 각 지역이 보유한 정조대왕 관련 자원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행사 기간과 프로그램의 차별화를 위한 세부 논의가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하며, 경기도의 주도적인 조정 역할과 도비 지원, 공공기관 간 협업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상반기 중에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관광공사, 이산문화제의 스토리텔링 전략 필요성 제시경기관광공사 측은 이산문화제가 경기도의 대표 관광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연례 행사로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조대왕의 철학과 비전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해석해 전국적인 주목을 끌 수 있는 스토리텔링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이산문화제가 단지 지역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가적인 문화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산문화제, 문화와 관광을 넘은 '경기도의 정체성'을 담다
김도훈 의원은 “이산문화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서 경기도의 문화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방정부 간 협력, 전문가 참여, 도민 의견 수렴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마무리했다. 또한, 그는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이산문화제 추진에 필요한 입법 및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수원화성문화제와 화성 정조 효 문화제와의 연계 논의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원시의 ‘수원화성문화제’와 화성시의 ‘정조 효 문화제’를 연계하여 일정 조율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됐다. 수원화성문화제는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화성 정조 효 문화제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양 행사와의 일정 조정을 통해 이산문화제의 영향력과 참여도를 높이고, 지역 간 문화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산문화제, 경기도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로 확장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그동안 지역 문화행사에 대한 현장 방문과 정조대왕 관련 콘텐츠의 연계를 위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번 간담회는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열린 실질적인 협의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경기도는 이산문화제를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과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